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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언론보도

  • “기증 도서 한권은 재소자 희망의 씨앗” [2011-03-11]
  • 등록일  :  2011.06.23 조회수  :  3,685 첨부파일  : 
  • “기증 도서 한권은 재소자 희망의 씨앗”

    2011-03-11 / 대전일보


    전국 검찰에서 처음으로 소병철 검사장 부임 이후 대전지검이 추진중인 수형자를 위한 ‘희망을 전하는 도서 기증 릴레이’에 대전일보 등 지역 내 기관과 단체들이 동참하면서 검찰이 책을 통한 교화와 희망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지검은 소병철 검사장이 부임 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사회로부터 냉대받거나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기 쉬운 수형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양식을 전달해 수형자 스스로 교화에 노력하고 지역사회도 사회적 약자인 재소자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북돋워주기 위해 수형자를 위한 희망을 전하는 도서기증 릴레이 행사에 착수했다.
    소 검사장은 당시 유종하 대전지방교정청장으로부터 교도소 내 도서 부족 등으로 교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보다는 ‘평소 감명 깊었던 도서를 기부하면 재소자 독서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겠다’는 구상 아래 도서 기부운동을 펼쳐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어 소 검사장을 비롯한 대전지검 전직원들과 대전범죄예방위원회,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 위원 등은 함께 총 1724권에 달하는 도서를 대전지방교정청에 기부했다.
    검찰의 이같은 시도가 지역에서 공감을 사면서 지역 내 언론사 중에서 대전일보와 TJB 등 2곳이 도서 기증에 참여한데 이어 조달청, 중소기업청, 관세청, 산림청, 통계청, 병무청, 특허청, 국가기록원, 문화재청, 대전시청, 충남도청, 천안세무서, 공주세무서 등 기관과 단체들의 동참이 잇따랐다.
    그 결과 도서 기증 릴레이 행사 시작 후 100여일만에 지역 내 20여개 기관과 단체들이 따뜻한 희망을 안겨주는 행렬에 동참해 총 1만5970여권에 달하는 도서를 기부했고, 재소자들은 물론 교정기관 공무원들로 부터 감사의 편지가 잇따르는 등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전일보는 이번 도서 기증 행사 과정에서 신간도서 중 서평이 좋고 교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간도서 700권을 기증해 재소자로 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기도 했다.
    대전과 충남지역 기관과 단체들의 따뜻한 마음이 배어있는 도서는 대전교도소를 비롯한 천안개방교도소, 천안교도소 등 10개 교정기관에 배포됐는데 100여일만에 3000여권에 달하는 대여실적을 올리는 등 교도소에 독서열풍을 일으키는 등 재소자들에게 조그마한 기쁨과 안식을 안겨주고 있다.
    대전지검 김주현 검사는 “대전교도소 등 교정기관 재소자들이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것은 물론 일부 재소자들은 감사의 뜻을 편지로 전해오면서 자신이 읽은 책의 소감문을 동봉해 보내오기도 하고, 교정기관 관계자들도 이번 행사가 교화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힌다”며 “대전지검은 앞으로도 수형자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보듬어 나가고 나아가 선진적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도서기증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필 기자 jpscoop@daejonilbo.com